"2년이면 보통 마음도 떠나잖아……."
쿠로이와 아키라, 17세. 고등학교 2학년.
첫사랑이었던 스에나가 히지리 선생님이
「불상사」 때문에 모습을 감춘 후 2년.
아무런 생각도, 느낌도 없는
고교생활을 보내던 아키라는
동창회에서 다시 만난 이와사키 루나에게
「지금도 좋아해」라는 진지한 고백을 받고
그녀가 내민 손을 잡는다.
한편 히지리는 약혼자 쇼타로의 곁을 떠나
혼자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하기 위해
시골 초등학교로 자리를 옮긴다.
그런 히지리 앞에 2년만에 쇼타로가 나타나
「(아직도 혼자야?」 그렇게 속삭이며 끌어안는다.
아키라, 히지리의 마음에
다시금 사랑의 온기가 싹트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