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왕의 그림자이며 궁궐의 심부름꾼, 환관의 모든 것!
왕실의 사생활뿐만 아니라 정치에도 깊이 관여했던 환관들의 숨겨진 역사
환관이란 흔히 ‘내시’라고 불리는 역사 속 존재이다. 환관들은 임금의 명령을 승정원에 전달하는 일부터 궁궐의 창고 관리, 잡다한 심부름, 궁궐 청소 등등 궁궐 안에서 생활하는 왕과 왕실 사람들의 사생활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했다. 그래서 환관들은 얼핏 보면 궁궐의 심부름꾼 정도로밖에 보이지 않지만, 역사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정치나 권력에 깊숙이 관여했던 중요한 존재였다. 임금과 친밀한 신하라 할지라도 환관...
왕의 그림자이며 궁궐의 심부름꾼, 환관의 모든 것!
왕실의 사생활뿐만 아니라 정치에도 깊이 관여했던 환관들의 숨겨진 역사
환관이란 흔히 ‘내시’라고 불리는 역사 속 존재이다. 환관들은 임금의 명령을 승정원에 전달하는 일부터 궁궐의 창고 관리, 잡다한 심부름, 궁궐 청소 등등 궁궐 안에서 생활하는 왕과 왕실 사람들의 사생활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했다. 그래서 환관들은 얼핏 보면 궁궐의 심부름꾼 정도로밖에 보이지 않지만, 역사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정치나 권력에 깊숙이 관여했던 중요한 존재였다. 임금과 친밀한 신하라 할지라도 환관들보다 임금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신하는 없었고, 왕조차도 환관들 없이는 궁궐의 생활을 이어갈 수 없었기 때문에 환관들을 함부로 대하지 않았다. 그렇기에 왕조를 뒤엎으려는 자도, 왕의 눈에 들어 권력을 움켜쥐려는 자도 환관을 후대해서 때로는 환관들이 막강한 권세를 쥐고 휘두르기도 했다.
고려 시대에는 환관이 왕을 세우기도 하고 바꾸기도 했는데 정함을 비롯해 도성기, 최세연, 이숙 등 권력을 쥐고 마음대로 휘둘렀던 환관들이 수두룩하다. 최세연은 대궐 바로 앞에 누각을 지어 권세를 과시하기도 했고, 충렬왕과 충선왕의 왕권 다툼기의 환관 이숙은 왕을 갈아치우려고 하기도 했다. 이들의 권세는 판서보다 높았고 재산은 도성의 갑부 못지않았으며 세력도 웬만한 재상에 뒤지지 않았다. 그 때문에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