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의 말
서재원: 박경리 초기소설의 여성가장 연구 ―전쟁미망인 담론을 중심으로
1. 서론
2. 전쟁미망인 담론과 박경리
3. 가장(家長의 공적 세계와 생명의식의 발견
4. 여성(女性의 사적 세계와 섹슈얼리티의 발견
5. 결론
김은하: 전쟁미망인 재현의 모방과 반역 ―박경리의 <표류도>를 대상으로
1. 추모(追慕의 재건서사와 혐오스러운 타자의 발견
2. 전후파 지식인 여성의 위기와 반격: 동정의 대상 vs 냉소의 주체
3. 1950년대 가부장 사회와 정념의 모험
4. 죄와 벌의 시간: 좌절로서의 성숙과 히스테리적 주체 되기
5. 결론
허연실: 1950년대 박경리 소설의 ‘근대’와 ‘여성’ ―전쟁미망인과 지식인 여성을 중심으로
1. ‘전쟁미망인’에 대한 이의 제기
2. 1950년대적 근대와 지식인 여성
3. 빈곤의 표상과 ‘여성-몸’
4. 낭만적 사랑과 ‘여성(지식인-섹슈얼리티’
5. 가부장 체제와 ‘여성-순결’
6. 결론
유임하: 박경리 초기소설에 나타난 전쟁체험과 문학적 전환
1. 박경리 초기소설과 ‘전쟁’이라는 문학적 원체험
2. 전쟁체험의 직접성과 산문적 현실의 구도 잡기: 초기 단편과 <애가>의 세계
3. 다방과 감옥: <표류도>에 나타난 전쟁체험과 그 문학적 전환
4. 1인의 고통에서 만인을 위한 글쓰기로
이덕화: <시장과 전장>의 주인공들의 자의식
1. 주관적 세계에서 객관적 세계로
2. 추방당한 난민
3. ‘전장과 시장’을 통한 해방감
4. 상실된 고향의 회복
한점돌: <시장과 전장>과 아나키즘
1. 서론
2. 박경리와 아나키즘
3.
토지학회의 세 번째 총서
‘박경리와 전쟁’은 소설가 박경리와 작품, 기타 한국문학과 관련된 학술연구를 체계화하여 축적하고, 지속적인 연구활동을 촉진시키기 위해 제작한 시리즈 중 세 번째 책이다. 이 책은 박경리의 문학활동 초기에 발표한 작품을 연구 대상으로 삼고 있다. 박경리 초기 문학의 중심주제는 전쟁이다. 작가의 원체험으로서 전쟁의 의미를 담은 연구물과 1950년대 한국사회의 단면을 보여줄 전쟁체험 연구물은 독자들에게 생명의 존엄성을 다시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작가에게 ‘전쟁’은 한(恨으로 남은 억울함을 넘어, 고발하지 않으면 안 되었던 절박한 체험이었다. 그리고 그 기억은 초기 소설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이러한 이유로 박경리 소설에 드러난 ‘전쟁체험’은 연구자들의 중요한 연구주제로 관심을 받아왔다. 그 결과 전쟁체험은 다양한 관점에서 연구되고 있다.
박경리 소설의 전쟁체험과 관련한 일곱 편의 연구물
이번 총서에는 박경리 소설의 전쟁체험 관련 연구물 중 일곱 편의 글을 수록하였다. 앞의 세 편은
<흑흑백백>
,
<불신시대>
,
<전도>
,
<회오의 바다>
,
<벽지>
,
<표류도>
등 박경리 초기 소설에 등장하는 ‘전쟁 미망인’과 관련한 연구 성과물이다. 그리고 한 편은 초기 단편 소설에서 장편 소설로 넘어가는 과도기 작품인
<애가>
와
<표류도>
를 연구한 것이다. 마지막 세 편은
<시장과 전장>
을 대상으로 한 연구이다.
서재원의 ?박경리 초기소설의 여성가장 연구?는 박경리 초기소설에 등장하는 ‘전쟁미망인’인 여성주체의 입장에서 어떻게 여성으로서 정체성을 확립하고, 형상화되고 있는지 분석하고 있다. 김은하는 ?전쟁미망인 재현의 모방과 반역?에서 전쟁미망인이 가부장적 사회에서 혐오담론을 생산해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