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는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
우리 마음이 흥분과 기대로 가득 차 있는 바로 그 순간, 예기치 않은 일이 찾아와 마음을 무겁게 만드는 경우가 있다. 이 책의 주인공 소녀 써니도 예외는 아니다. 써니는 친한 친구와 함께 바닷가에서 신나는 여름휴가를 보낼 생각에 잔뜩 기대에 부풀어 있다. 그런데 하필이면 그날, 가족 내에 오래 웅크리고 있던 문제가 터지고 만다. 결국 써니는 즐거운 휴양지 대신 할아버지가 계시는 플로리다의 실버타운으로 향한다. ‘그래도 디즈니월드가 있는 곳이니까!’라며 실낱같은 희망을 안고 도착한 그곳은 함께 놀 친구들도, 멋진 기념품 가게도, 시원한 바다도 없다. 편지를 부치러 우체국을 가거나 롤빵을 사러 슈퍼마켓에 가는 것이 ‘어마어마한’ 계획인 이곳에서 써니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고작 오렌지 주스를 마시며 만화책을 보거나, 집 나간 고양이를 찾아 주는 일 정도이다. 하지만 꿈에 그리던 디즈니월드만큼이나 흥미진진한 모험과 가슴이 뭉클해지는 사연들을 겪으며 그곳에서의 일상이 그녀에게 점점 특별하게 다가오기 시작한다.
이 책은 교차적으로 서술되는 두 개의 시점이 생동감 있게 펼쳐지면서 사이사이에 크고 작은 사건들이 어우러져 있어 독자들에게 재미와 웃음, 공감, 안타까움, 감동 등 다양한 감정을 전달한다. 드라마틱한 반전도, 다이내믹한 연출도 없지만 그 어떤 책보다도 깊은 감동과 진한 여운을 주는 『써니 사이드 업』은 독자들의 가슴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킬 것이다.
주요 내용
펜실베이니아에 사는 열 살 소녀 써니는 친구와 함께 바닷가에서 여름 휴가를 보낼 생각에 기대에 잔뜩 부풀어 있다. 그러나 예상치 못했던 가족 문제로 써니는 홀로 플로리다에 계신 할아버지 댁으로 보내지게 된다. 온통 노인들만 가득한 그곳은 낭만적인 휴가와는 거리가 먼 일들만 가득할 뿐이다. 하지만 매일 매일이 따분하기만 한 일상 속에서도 새로운 인연들이 써니를 기다리고 있는데……. 써니의 아주 특별한 여름이 지금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