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빵이 태어나는 맛있는 이야기, 《빵 더하기 빵 더하기 빵빵빵!》
《빵 더하기 빵 더하기 빵빵빵!》은 빵빵마을에 사는 성심이와 친구들이 마음을 모으고 생각을 합쳐서 새로운 빵을 만드는 이야기다. 갑작스런 태풍에 마을이 날아가고, 먹을 것도 남아 있지 않은 빵빵마을. 친구들은 밀가루를 배달해 주시는 둥둥 아저씨를 빵빵역에서 기다리지만, 아저씨마저 다쳐서 배달이 어려워진다. 성심이와 친구들은 모두 남아 있는 밀가루를 긁어모아서, 둥둥 아저씨에게 가져갈 빵을 굽기로 한다. 빵 만들기를 너무 좋아하는 친구들은 자기 빵이 최고라고 우기는데.......
마음을 모으고 마을을 다시 만드는 빵!
빵빵마을 친구들은 각자 자기 빵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자기 빵만 알던 친구들은 태풍과 둥둥 아저씨의 사고라는 큰일을 겪고 나서야, 서로의 마음을 합쳐 함께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법을 배운다. 빵은 먹거리이자, 서로 친구가 되게 돕는 매개체이고, 또 아픈 친구를 위로하는 따뜻한 선물이 된다. 이런 빵이 입소문을 타서 이웃 마을로 퍼지고, 빵빵마을은 빵을 사러 온 사람들로 시끌벅적해진다. 새로운 빵 덕분에 마을이 활기차게 되살아난 것이다.
활기차고 따뜻한 빵빵마을과 친구들!
빵빵마을 노래로 시작되는 글을 읽다 보면 독자들은 리듬을 타고 어깨를 들썩이며 주인공과 함께 밀가루 반죽을 하고 있는 듯한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의성어와 의태어가 밀고 당기며 주고받는 글에서 흥겨운 리듬이 느껴질 테니까. 게다가 수채화, 크레용, 꼴라주 등 다양한 기법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그린 그림은 독자가 자유롭게 상상의 나래를 펼치도록 도와준다. 표정이 풍부한 주인공들뿐만이 아니라, 그림 속에 숨겨진 유쾌하고 재미난 마을 친구들을 찾아보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이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어느새 빵빵마을의 빵 굽는 냄새가 느껴질 것이다.